'ETF 천국' 美, 다양한 테마에 1경원 몰려

입력 2024-04-18 18:25   수정 2024-04-19 02:33

‘배당귀족, 현물 비트코인, 대마초, 3배 레버리지….’

미국 소비자들이 금융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는 배경에는 다양한 상품군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리스크를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. 상장지수펀드(ETF)가 대표적 사례다.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ETF 시장 규모는 1경원에 달한다. 세계 ETF 시장의 70%를 차지하는 압도적 규모다. 국내 ETF 시장(140조원)보다 70배 크다.

뉴욕증시에는 한국 증시에선 상상하기 어려운 상품들이 상장돼 있다. 미국 증시에 상장된 ETF(레버리지·인버스 상품 제외) 가운데 최근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0개 종목 중 3개 종목은 대마초 테마형 ETF로 모두 20% 안팎의 수익을 냈다. 그 밖에 구리 채굴 관련 ETF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.

한국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명목으로 이 같은 상품이나 암호화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현물 ETF의 거래를 일절 허용하지 않고 있다. 선물 ETF도 퇴직연금과 개인연금 계좌에서 거래할 수 없다.

그러다 보니 국내 투자자는 해외로 자꾸 빠져나간다.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사들인 미국 주식은 ‘디렉시온 데일리 반도체 불 3X’ ETF였다.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하루 변동폭을 3배로 따라가는 레버리지 상품이다.

최만수 기자 bebop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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